
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데이터로 보는 자영업 트렌드 📊
“요즘 뭐가 잘 나가요?”
“카페는 포화라던데, 정말 그럴까요?”
“온라인 쇼핑몰 창업, 아직도 가능할까요?”
이런 질문이 궁금할 때,
감(느낌) 말고 공식 데이터를 한 번 보는 것도 좋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국세청 ‘100대 생활업종 사업자현황’(2025년 8월 기준) 데이터를 가지고,
전국적으로 어떤 업종이 많이 생기고, 어떤 업종이 많이 없어졌는지
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.
이 데이터는
전국 시군구별
국민 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
가동사업자 수를 매월 집계한 자료입니다.
1. 전체 흐름부터 볼까요? – “전체적으로는 조금 늘었다”
먼저 100대 생활업종 전체 가동 사업자 수를 보면,
(전국 합계 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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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같은 달(2024년 8월): 3,066,022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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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달(2025년 8월): 3,109,431개
📌 전년 대비 순증: +43,409개
겉으로 보면 “자영업자가 조금 늘었다” 정도로 보이지만,
자세히 뜯어보면 늘어난 업종과 줄어든 업종이 아주 뚜렷하게 갈립니다.
2.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 TOP 5 📈
🥇 1위 – 통신판매업 (온라인 쇼핑·이커머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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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632,504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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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672,403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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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+39,899개
한마디로, 증가분 4만 3천 개 중 거의 전부를 ‘통신판매업’이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
온라인 쇼핑몰, 스마트스토어, SNS·라이브커머스, 배달·픽업 중심 온라인 상점 등
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채널로 창업하는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 숫자입니다.
느낌이 아니라, 데이터로 확인되는 메시지:
👉 “온라인 판매업은 여전히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.”
🥈 2위 – 실내장식가게 (인테리어·리모델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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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85,148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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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89,301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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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+4,153개
집·사무실·카페·매장 인테리어, 리모델링, 간판·디스플레이 등
공간을 예쁘게/편하게 만드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.
집·가게에 돈 쓰는 문화 → 실내장식·인테리어 업종 성장
🥉 3위 – 피부관리업 (에스테틱·피부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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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66,374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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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70,473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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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+4,099개
에스테틱, 피부관리샵, 스킨케어 전문점 등
뷰티·케어 서비스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입니다.
건강과 외모 관리에 쓰는 지출이
“필요한 소비”로 자리 잡은 흐름이라고 볼 수 있어요.
4위 – 펜션·게스트하우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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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30,367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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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34,232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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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+3,865개
국내 여행, 로컬 관광, 주말 여행·차박·캠핑…
이런 흐름 속에서 소규모 숙박업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.
“해외여행” 못 가던 코로나 시기를 지나,
이제는 국내 지역·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는 중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.
5위 – 교습소·공부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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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58,247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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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61,382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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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+3,135개
대형 학원뿐 아니라,
소규모 교습소·공부방·홈스쿨형 교육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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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보습학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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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·중등 위주 공부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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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봄+학습이 결합된 소규모 공간 등
이런 형태들이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생겨난 모습입니다.
그 밖에 많이 늘어난 업종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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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습학원: +1,922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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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용실: +1,871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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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전제품수리점: +1,708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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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교육기관(태권도·체육관 등): +1,696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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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촬영업: +913개
🧩 공통점만 뽑아보면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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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라인 기반·비대면 판매 (통신판매업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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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간·이미지·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업종 (실내장식, 피부관리, 미용실, 펜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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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·훈련 서비스 (교습소, 학원, 스포츠교육)
즉, “물건”보다 “서비스·경험·이미지·교육”을 파는 업종이 늘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.
3.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 TOP 5 📉
이번에는 전년 같은 달보다 사업자가 줄어든 업종을 볼까요?
🥀 1위 – 옷가게(의류 소매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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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84,625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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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80,625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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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-4,000개
오프라인 옷가게가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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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라인 패션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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패션 플랫폼(무신사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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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브커머스·SNS 판매
이런 채널이 강해지면서, 동네 의류 매장은 폐업·전환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.
🥀 2위 – 한식음식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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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412,494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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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409,163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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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-3,331개
여전히 40만 개가 넘는 거대한 업종이지만,
숫자 자체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.
원가·임대료·인건비·배달앱 수수료·경쟁 심화 등
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업종이기도 하지요.
“많이 생기기도 하지만, 그만큼 많이 없어지기도 하는 업종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🥀 3위 – 부동산중개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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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143,753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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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140,897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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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-2,856개
거래량에 민감한 업종답게,
부동산 시장·금리·정책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
중개소 수가 감소하는 흐름입니다.
🥀 4위 – 분식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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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52,569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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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50,076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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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-2,493개
떡볶이·김밥·라면 중심의 분식집도 꽤 많이 줄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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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랜드형 분식 프랜차이즈 확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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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달 중심 구조에서의 경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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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가·임대료 상승
같은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입니다.
🥀 5위 – 화장품가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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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동월: 38,324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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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월: 36,155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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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년 대비: -2,169개
로드숍 화장품 매장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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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라인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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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합 H&B 스토어(올리브영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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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랜드 직영/플래그십 스토어
에 밀리면서 수적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
그 밖에 줄어든 주요 업종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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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프주점: -2,145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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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음료점: -1,700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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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료품가게: -1,271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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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음식점: -1,137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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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방: -912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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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주점, 구내식당, 편의점, 외국식음식점, 독서실 등도 전년보다 감소
공통적으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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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(옷가게, 화장품, 식료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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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통 외식·유흥업(한식, 분식, 호프, 노래방)
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방향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.
4. 이 숫자들이 말해주는 것 – “채널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”
한 번 더 정리해 보면, 이 데이터는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.
① 판매 채널의 이동: 오프라인 → 온라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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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신판매업 +39,899개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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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가게 -4,000개, 화장품가게 -2,169개 감소
👉 “옷·화장품은 줄었다”가 아니라,
👉 “오프라인 매장은 줄고, 온라인 판매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”로 보는 게 맞습니다.
② F&B는 “많지만 어려운” 업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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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식음식점: 전년 대비 -3,331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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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식점, 호프주점, 기타음식점, 커피음료점 등도 감소
👉 여전히 절대적인 숫자는 많고, 수요도 큰 시장이지만,
👉 경쟁·비용 구조가 매우 치열해서 생존이 쉽지 않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.
③ 사람에 집중된 서비스업의 성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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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관리업, 미용실, 스포츠교육기관, 교습소·학원, 펜션·게스트하우스 등 증가
👉 사람의 시간·건강·외모·경험·학습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고,
👉 그만큼 사람이 직접 서비스하는 업종이 성장하는 모습입니다.
5. 창업을 준비한다면, “숫자”를 한 번 보고 가세요
이 글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입니다.
“카페 많다던데…”
“부동산 요즘 힘들다던데…”라는 소문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,
국세청의 실제 데이터를 한 번 보고 나서 업종을 고민하자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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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국 기준으로 어떤 업종이 늘고 줄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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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사는 시군구에서는 어떤 업종이 많은지/적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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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에 내 경험·자본·강점이 어떻게 맞는지를 같이 보셔야 합니다.
6. 업종을 정했으면, 이제 “업종코드”도 확인해 보세요
업종(아이템)을 정했다면,
다음 단계는 국세청 업종코드 선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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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식 일반 음식점인지, 분식점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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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 소매인지, 통신판매업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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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용실인지, 피부관리샵인지
업종코드에 따라 경비율·세무 처리·장부 기장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요.
이럴 때는,
👉 인디코드(Indicode)에서
업종명 또는 업종코드로 검색해서
정확한 코드 + 최신 경비율을 같이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.
마무리
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데이터로 본 전국 자영업 트렌드를 한 줄로 정리하면:
“온라인 판매, 미용·피부·교육·숙박 같은 서비스·경험 중심 업종은 늘고,
옷가게·화장품가게·전통 외식·유흥업 등 전통 오프라인 업종은 조금씩 줄고 있다.”
앞으로 창업을 준비하시거나,
기존 업종에서 전환·확장을 고민하신다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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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세청 데이터로 전국·지역 흐름을 한 번 보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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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디코드에서 업종코드·경비율을 확인한 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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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위에 본인의 경험과 전략을 얹는 구조로 계획을 세워보세요.
다음 글에서는
“늘고 있는 업종(예: 통신판매업, 피부관리업)”을 중심으로
업종코드와 사업자등록 시 주의할 점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🙂